상세정보
천국을 엿보다 3권 (완결)

천국을 엿보다 3권 (완결)

저자
문수진 저
출판사
그래출판
출판일
2015-02-05
등록일
2016-08-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76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지옥의 끝에서 그 남자가 찾아왔다.
천국과는 점점 멀어져만 가던 그녀에게 그는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 손을 잡은 대가는 참혹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밖에 없던 그에게도,
독이 될 사람일 줄 모르고 먼저 마음에 담아버린 그녀에게도.

“그럼 너랑 나는 어떻게 되는 건데.”

그가 한 걸음 더 다가서자 그녀가 자동적으로 물러섰다.

“이게 그쪽 소원이었잖아. 내가 알아서 당신한테 달아나는 거. 아니에요? 달아나줄게요.”
“……감당해줄 수는 없어?”
“하, 뭐라고요?”
“얼마나 이기적인 소리인지 아는데. 얼마나 황당할지도 아는데. 그냥 감당해줄 수는 없어? 아니, 감당해줘. 감당해줘, 봄아.”

이 사람이 미친 걸까. 감당하라니, 무작정 내게 감당하라니. 하지만 보였다. 승조가 제게 보여주고 있는 마음 한 자락이. 너무나도 잘 보였다. 근데 그럴 수 없잖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거잖아.

“싫어요. 자꾸 생각날 텐데, 자꾸 원망할 텐데 그러면서 아픈 소리 못할 소리 다 할 텐데. 그건 또 어떻게 감당하게요. 내가 주는 상처는 또 어떻게 감당할 건데요.”
“상처 줘. 받을게. 그리고 견딜게. 옆에만 있어줘.”
“못해요, 나는.”

그녀는 단호했다. 달아나야 한다. 처음 옥탑방에서 쫓겨나 그가 내린 동아줄을 잡았을 때부터 느꼈던 경고음. 그래,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세상에 대가 없는 행운은 없는 거니까. 내가 누린 행운이, 내가 누군가를 마음에 담은 대가가 지나치게 잔혹하지만.

“네가 죽어도 아니라고 하면, 그때까지도 기다릴게.”




저자 : 문수진

안녕하세요, 문수진 작가입니다. 소설을 쓰는 내내 우울한 일도 많았고 짜증나는 일도 많았지만 소설을 쓰면서, 행복한 두 주인공을 상상하면서 저 스스로도 마치 천국을 걷고 있는 행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제 소설의 모든 독자님들에게 그런 행복이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출간작
『Kiss Me』
『두 번째 해피엔딩』
『밀루유떼』
『사랑은 쓰디 쓰다』
『솔로, 그 위대한 이름이여』
『너는 나의 로맨티시스트』
『천국을 엿보다』

QUICKSERVICE

TOP